[NaMu] 목가구 도면그리기

목재로 어떤것을 만들기 전에 꼭 필요한게 도면인데요.
도면을 잘 그리셔야 재단, 조립과정에서 실수가 없습니다.
특히 재단을 잘못하게되면 목재를 다시 못 쓰게되어 
비싼 목재를 다시 재단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럼 오늘은 도면을 그리는 방법을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럼 간단히 3단 수납장을 만들어 볼까요?
1. 먼저 실선으로 대략적인 스케치를 구상해 봅니다.

저는 가로 400, 높이 1500, 깊이 300에
바닥에서 50정도 위로 3단의 서랍장을 만들 생각입니다.
틀은 15T 집성목을 사용하고 중간에는 12T집성목을 사용할거예요.
단위는 mm입니다.

2. 구상이 어느정도 끝났으면 이제 입체로 표현합니다.
입체로 도면을 그릴 때 목재의 두께, 목재의 접착면 등을
알아보기 쉽게 표현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집성목의 경우 나뭇결의 방향, 집성방향을 어떻게
연결하냐에 따라 강도가 10배정도 차이가 나므로
이부분도 고려해야하며
하중을 받는 부분도 생각하셔야해요~

그림처럼 접합부분을 (빨간색 화살표) 확대해서 보시면 
파란색 화살표 처럼 목재의 접합면을 실선으로 구분을 지어놨어요.
이렇게 하지 않으면 나중에 목재 결합 시
잘못 결합하여 다리 분리해야 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또한, 제일 위의 상판을 보시면 중간 판재와 달리
좌, 우 판재 위에 얹혀 있는거 보이시죠~
요렇게 결합해야 수납장이 기울지 않고 튼튼합니다. 

3. 이제 3단 서랍장을 만드는데
목재를 어떻게 재단하여야 하는지
도면을 보면서 목록을 쭉~ 나열해보고
빠진 부분은 없는지, 목재의 두께는 고려하여
계산했는지 체크해봅니다.

1. 상 : 400*300*15T 1개
2. 좌, 우 : 1500*300*15T 2개
3. 중 : 370*300*12T 3개
(400mm에서 좌, 우 목재의 두께(15T)가 빠지므로 370mm입니다.)
4. 하 : 370*50*15T 1개
저는 수량을 적을 때 바를정(正)로 수량을 체크합니다.
수치는 숫자로, 수량은 正자로 표시하면 혼동되는 일도 없고
편하더라고요.

이제 목재를 수치에 맞게 재단하셔서
샌딩하시고 결합하셔서 도장 및 마감재로 마감하시면
3단 서랍장 완성이네요~^^
재단하실 때 제일 중요하게 감안하셔야 할 부분이 있는데
바로 나무결입니다.
나무결을 생각안하시고 만들면 힘들게 만들어서 얼마 못 쓰고
부서질 수 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2번 목재는 나무결을 세로 방향으로,
1,3,4번 목재는 가로방향으로 결합을 하시는게
최소 10배 이상은 튼튼합니다.
태권도 시범에서 송판 격파를 생각하시면 이해가 되실거예요~ 

마지막으로 하나더 말씀드리면 목재 결합하실 때
목재가 결합되는 부위에 연필로 표시를 하시고
직각자를 이용하여 나사를 체결할 면에도 표시를 하셔야
나사를 잘못 박는 일이 없구요, 접착면에 본드 처리를 하고
나사로 체결하시면 더욱 튼튼합니다.
본드를 접착면에 바르실때는 손가락이나 칫솔을 이용하여
얇게 바르세요~ 너무 많이 바르면 나사 체결시 옆으로
삐져나와 닦아내야해요.
삐져나온 본드를 재대로 닦아내지 않으면 마감재 처리시
자국이 남아 보기 안 좋습니다.